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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연습

[홍대/연남동] 도심 속 정원, 분위기 다 잡은 '청수당 공명'

by 멜고 2022.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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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외관카페 입구

▪ 상호명 : 청수당 공명
▪ 위치 : 서울특별시 마포구 성미산로 152 청수당 공명
▪ 영업 : ~22:00
▪ 대표 메뉴 : 말차 우유, 스톤 드립 커피 등

 

 

주말 점심, 사람이 가득한 홍대 메인 골목을 벗어나

예쁜 카페를 찾기 위해 하이에나처럼 어슬렁거리다가 우연히 발견한 '청수당 공명'

딱딱한 건물 사이에 혼자 푸릇푸릇 피톤치드를 뿜어내는 입구를 보고 홀린 듯이 들어갔어요

진짜 홀. 린. 듯. 이.

 

정글인가 숲인가 하는 느낌이 들면서

카페에 들어섰는데 아아~ 이 조명... 온도.. 습도.. 조명.. 딱 내가 원하던 분위기

지친 현대인의 삶을 위로해주면서도 특유의 감성과 분위기는 놓치지 않은, 거기에 감각적인 인테리어는 덤

카메라는 거들뿐, 막 찍어도 인생 샷~ 360도 둘러봐도 힐링이 되지 않을 리 없는 이 카페는 이미 만석이었어요

건물 하나가 통째로 카페였기 때문에 그 규모는 꽤나 컸던 걸로 기억해요

지하와, 1층, 2층으로 구성되어있었는데 테마는 다 달랐다고 합니다..!

 

지하는 땅의 공명, 1층은 숲의 공명, 2층의 물의 공명으로 각 층마다 순수한 자연을 느낄 수 있게 공들인 게 느껴졌어요

지하와 2층은 만석이었기 때문에 저희는 1층에 자리 잡았는데요~

좌식이었는데, 통짜 다리 테이블이어서 다리를 뻗을 수 없었고, 등받이 의자 없이 방석에 앉는 시스템이어서 오래 있기는 불편했어요 그래도 분위기가 다 했기 때문에 2시간 정도 머물렀던 것 같아요

 

음료 연출컷음료 다른 연출컷
좌) 말차 우유 / 우)아이스 아메리카노

무슨 카페를 가든, 무슨 메뉴를 팔든, 시그니처 메뉴가 뭐든 간에

뚝심있게 아이스 아메리카노만 먹는 저와 말차 죽돌이 남자 친구의 메뉴예요

근데... 저 말차 우유 맛있더구먼요 ㅇㅅㅇ

진한 말차 맛 하고 우유가 되게 잘 어울려서 풍미가 좋은데, 달기도 달아서

디저트 안 먹을 땐 저런 메뉴 먹어도 괜찮을 듯하네용?

내가 다 먹어야지

 

운 좋게 통유리창 앞에 앉아서 유리 너머 떨어지는 물도 보고 풀도 보고

멍 제대로 때려주고 나왔어요

왼쪽 편에는 바위, 풀, 등의 소품으로 분위기 있게 VMD 해놓으셨는데..

왠지 장난치고 싶더라고요...

아이스아메리카노카페 내부

 

그래서 커피를 숨겨보았어요

혹시 찾으신 분~?ㅎㅎㅎ

너무나 잘 찾아지지만 예의상 좀 헤매 주세요

비 오는 날에 와도 너무 좋겠쥬?

개인적으로 숲이나 정원, 식물이 있는 테마 카페를 좋아해서 그런 인테리어가 되어 있는 카페를 많이 찾아다니는 편인데

의외의 취향 저격 카페를 발견해서 너무 좋았어요

 

 

카페 풍경카페 풍경
청수당 공명 입구

청수당 카페는 강남, 익선동, 가로수길, 수원 등 전국 곳곳에 자리해있는데요

지점마다 메뉴와 테마는 조금씩 달라서 '청수당', '청수당 공명', '청수당 갤러리', '청수당 해림'등 살짝씩 상호명이 다르죠?

제가 방문한 청수당 공명은 '청수당의 다섯 번째 걸음'이라고 하는데요

나중에 퇴사하면 청수당 도장깨기나 할까 봐요(응 거짓말)

 

 

청수당에서 직접 내건 카페 소개를 보면

'도심 속 바쁘고 지친 현대인에게 각자의 마음속 작은 여유와 위로를 선물하고자 한다.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청수당에서나마 그 느림의 미학을 천천히 즐겨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이렇게 나와있네요

 

 

바바현사(바쁘다 바빠 현대 사회)에 대표인물인 제가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느낀 감정이

힐링과 내려놓음, 휴식 같은 감정이었는데요

제가 느낀 감정과 카페 슬로건이 일치하는 거 보면 카페 설계를 아주 잘하셨다는 생각이 드네요(칭찬)

 

 

친구, 애인, 부모님 누구와 가도 호불호가 나뉘지 않을 것 같은 청수당 공명!

영화 시간 때문에 밤 풍경은 보지 못하고 왔지만

초록 초록한 대나무와 주황색 등의 조화로 봐서는 분명히 또 내 취향이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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